김태형 감독, 좌익수 김민석·장두성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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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우승을 향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와 기존 롯데를 이끌던 베테랑들이 한데 모여 의지를 불태우는 등 활기가 넘쳤다.
오랜만에 만난 선수단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친밀함을 과시하는 한편 올 시즌엔 기필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올 시즌 주전 선수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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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야수 레이예스·윤동희 가닥
- 1루수 정훈 한동희 등 3명 경쟁
- 도착하자마자 야수·투수별 훈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우승을 향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와 기존 롯데를 이끌던 베테랑들이 한데 모여 의지를 불태우는 등 활기가 넘쳤다. 새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훈련 전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령 괌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에 선수들이 속속 도착했다. 신인 선수로 유일하게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도류’ 전미르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머리를 짧게 자른 2년 차 신인 김민성 등이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만난 선수단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친밀함을 과시하는 한편 올 시즌엔 기필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처음으로 괌에 와봤다. 관광 도시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별것 없는 것 같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떤 뒤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해 온 것 같다. 외형에서부터 선수들이 잘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 ”고 만족해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올 시즌 주전 선수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중견수로 용병 레이예스, 우익수로 윤동희를 생각 중”이라며 “나머지 한자리 주인공으로는 김민석이나 장두성이 괜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 정리’가 덜된 내야진으로는 “2루수에 김민성, 1루수에 정훈을 비롯해 한동희 나승엽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좋은 경쟁을 펼치기를 바랐다. 이날 훈련은 4개의 구장에서 야·투수조로 나눠 진행됐다. 야수들은 타격 훈련을 비롯해 내야 펑고와 송구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투수들은 캐치볼을 시작으로 피칭까지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훈련 전 미팅을 통해 투수들을 격려한 주형광 코치는 “5년 만에 롯데 코치로 돌아와 구단 분위기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먼저 파악 중”이라며 “선수들이 몇 년 동안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하면서 실망이 컸을텐데,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주 코치는 이번 캠프에서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주 코치는 “저는 원래 많이 뛰고 많이 던지는 것을 좋아한다”며 “선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할 능력을 갖추게끔 다치지 않는 선에서 몸에 부담을 주려한다.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스프링캠프 첫날인 만큼 이날 훈련 시간은 평소의 절반인 4시간만 진행됐다. 롯데는 한동안 사흘 훈련 하루 휴식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롯데 선수 및 감독과 코치를 포함해 63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는 오는 20일까지 괌에서 체력·기술 훈련을 진행한다. 21일부터 오키나와로 이동해 남은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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