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2개 대학이 뭉쳐 ‘수소공유대학’ 만든다

테크노파크 등과 5일 MOU…수소 분야 전문가 양성 추진

동남권 수소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부산 12개 대학이 ‘공유대학’을 만든다. 운영 총괄은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맡는다.

부산지역 12개 대학과 한국선급, 부산수소동맹,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5일 부산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내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부산 수소공유대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일 밝혔다. 체결식 당일 ‘부산 수소동맹 총회’를 열고 ‘부산 수소공유대학’도 출범한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차정인 총장,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수소동맹 공동회장인 파나시아(PANASIA) 이수태 회장과 코렌스(KORENS) 조용국 회장, 부산대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 12개 참여대학 링크사업단장, 부산수소동맹 40개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부산수소동맹은 부산지역 기업과 기관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2022년 결성한 단체다.

수소공유대학은 ‘수소가스 분석 및 수소경제 전문가 과정’과 ‘수소모빌리티 및 핵심모듈 전문가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과정마다 7개의 세부 주제로 편성된 교육프로그램을 대학들이 분담해 주관한다.

경남정보대 경성대 국립부경대 국립한국해양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대 신라대 등 12개 대학 ‘LINC 3.0 사업단’이 참여한다. 이 2개 과정과 별도로 한국선급 KR아카데미가 ‘수소테크 전문인재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부산수소동맹에 참여하고 있는 파나시아, 코렌스 등 40개 회원기업들도 부산 수소공유대학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수소공유대학의 출범은 부산지역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정부의 수소모빌리티 활성화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부산지역 대학생들과 수소 전문기업 재직자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 측은 “수소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관련 기술 발굴의 초석을 제공하는 등 부산지역 산업체의 미래 에너지 시장 선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