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다른 호주가 왜 아시안컵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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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시안컵 8강전 상대 호주는 6대주(大洲) 중 오세아니아에 속한 나라다.
이때까지 호주가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건 1974년 서독 대회가 유일했다.
호주는 AFC로 옮긴 이후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다.
호주가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건 2007년 대회로 당시 8강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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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티켓 겨냥 2005년 진입
이스라엘, 중동 갈등에 유럽으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이던 호주는 OFC 탈퇴를 선언하고, 대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회원국으로 받아달라고 신청했다. AFC는 호주의 가입을 승인했다. AFC가 호주를 받아들인 건 아시아 축구 세력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도 호주의 AFC 가입을 최종 승인했다. 호주의 프로리그 팀들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현재 OFC엔 뉴질랜드, 통가,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등 11개 나라가 속해 있는데 FIFA 랭킹 100위 이내 팀은 없다.
그럼 호주는 왜 OFC를 떠나 AFC로 왔을까.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 때문이다. 2005년 당시 오세아니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0.5장이었다.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1위를 해도 남미 예선 5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었다. 호주가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1위를 하고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던 이유다. 이때까지 호주가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건 1974년 서독 대회가 유일했다.
아시아에 할당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이었다. 호주는 AFC로 옮긴 이후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다. 호주가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건 2007년 대회로 당시 8강의 성적을 냈다. 2011년엔 준우승을 했고, 자국에서 열린 2015년 대회에선 정상에 올랐다. 2019년엔 8강에서 탈락했다.
AFC에 속해 있다가 다른 대륙 연맹으로 옮긴 나라도 있다. 1950, 60년대 아시아 축구 강자였던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으로 월드컵 지역 예선도 유럽 국가들과 함께 치른다. 이스라엘은 한국이 정상에 올랐던 1956년과 1960년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했고 1964년 자국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분쟁을 겪던 중동의 아랍 국가들이 경기를 거부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FIFA 승인 아래 UEFA로 옮겨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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