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늘어나는 미국 실업자…1분기 실업률 4%면 긴축완화 기대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2. 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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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27일로 끝난 1월 넷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4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9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월 둘째주에 18만 9000건으로 지난 1년래 최저치를 찍은 이후 다시 튀어오르는 모습이다.

1월 20일로 끝나는 셋째주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9만 8000건을 기록해 전주 182만 8000건에 비해 7만건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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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일 1월 민간고용 집계치가 전월비 급락한 것과 함께 노동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27일로 끝난 1월 넷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4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9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월 둘째주에 18만 9000건으로 지난 1년래 최저치를 찍은 이후 다시 튀어오르는 모습이다. 20만건대 초반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최근 대기업들이 그동안 지양하던 대량해고를 속속 밝히면서 시장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예컨대 글로벌 물류사 UPS는 최근 1만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대상은 중간 관리급 매니저들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택배 운송원들의 수요는 견조하고 이들은 노동조합 소속으로 고용안정성을 보장 받지만 중간 관리급은 오히려 생산성 향상 시대에 취약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UPS는 이들의 자리를 영구히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며 빈자리는 AI(인공지능) 등 자동화 도구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1월 20일로 끝나는 셋째주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9만 8000건을 기록해 전주 182만 8000건에 비해 7만건이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9주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실업률은 12월 기준 3.7%에 머물고 있다. 1분기에 3%대를 유지하고 2분기에 4%에 돌입할 경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께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일각에서 내놓은 3월 말 금리인하 기대는 섣부른 것이라며 실행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연준은 노동시장에서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중점적으로 주시하면서 긴축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품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말 확실히 잡았다는 지표를 확인했지만 서비스 물가가 불안정한 상태라 언제든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지표가 필요하다는 게 연준의 입장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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