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지도자들 "우크라에 무기 공급 가속해야" 한 목소리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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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가속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500억 유로(약 72조 원)를 추가 원조하는 지원 패키지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지도자들은 성명을 통해 "2024년 3월 초"까지 군사적 지원을 위한 우크라이나 지원 기금 설립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EU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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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2주년 앞두고 푸틴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
(서울=뉴스1) 권진영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가속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500억 유로(약 72조 원)를 추가 원조하는 지원 패키지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도자들은 1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에 시기적절하고 예측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군사 지원을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가 "푸틴의 잔인한 침공 2주년을 앞두고 그에게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이날 EU와 미국의 재정 지원이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성장을 보장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반겼다. "미국이 4년간 500억 유로 원조 패키지를 승인한 EU의 사례를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단 성명에는 500억 유로와는 별도로 유럽평화기금(EPF)에 50억 유로(약 7조2000억 원)를 투입하자는 일부 회원국과 EU 외교부의 요구가 반영되지 못했다. EPF는 국민총소득(GNI) 비율에 따라 각 회원국이 갹출한 특별기금으로, 보다 광범위한 군사 지원이 가능하다.
지도자들은 성명을 통해 "2024년 3월 초"까지 군사적 지원을 위한 우크라이나 지원 기금 설립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EU에 촉구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PF 내에 이같은 기금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새 기금을 설립하고 향후 4년간 매년 50억 유로를 투입해 줄 것을 촉구하며 이를 "우선순위"로 삼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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