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세비 줄이자"…"도심 철도 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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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약 대결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의 세비를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의 급여인 세비 문제를 꺼냈습니다.
올해 국회의원 세비는 지난해보다 1.7% 오른 1억 5천700만 원에 이르는데, 이를 국민 중위소득에 맞추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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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약 대결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의 세비를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도심 철도와 GTX를 지하화해 주거복합 시설을 개발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의 급여인 세비 문제를 꺼냈습니다.
올해 국회의원 세비는 지난해보다 1.7% 오른 1억 5천700만 원에 이르는데, 이를 국민 중위소득에 맞추자는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임무가 중하고 영예가 높으니 높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저는 국민 대표하는 직역이기 때문에 국민들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떨까]
국민 가구 소득의 중간값인 중위소득은 지난해 4인 가구 기준 5천300만 원 정도입니다.
다만, 그동안의 정치개혁안과 달리 아직은 개인 생각이라고 말했는데, 세비를 줄이려면 법을 바꿔야 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 신도림역을 찾아 철도, 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철도의 도심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부지에 용적률과 건폐율 특례를 적용해 주거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비슷한 공약을 내놓았는데, 이 대표는 지하화 구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면서 여당은 약속할 게 아니라 실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 하지 말고 지금 하십시오. 저희도 곧바로 협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야당은 약속을, 여당은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총연장 260km 가운데 80% 구간의 지하화가 필요하다며 사업비를 80조 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민자를 유치하겠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재원 조달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는데, 이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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