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2명에 훈장 추서…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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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인명 수색 작업을 위해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산업단지에 있는 식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3층에 있던 튀김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은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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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문경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인명 수색 작업을 위해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숨진 두 대원에게는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이 추서 됐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지붕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져 내려앉았고 내부에는 기둥만 남았습니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산업단지에 있는 식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구조팀은 현장 도착 후 공장 직원들이 모두 대피했다는 걸 파악했는데 내부에 직원 1명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에 소방대원 4명이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3층 출입문을 열자 굉음과 함께 급속한 연소가 발생했습니다.
대원 두 명은 계단을 내려와 1층 창문으로 탈출했지만,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는 3층 바닥이 무너지며 추락한 걸로 소방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배종혁/문경소방서장 : 검색하던 중에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연기가 급격히 농연이 확산되고 열기가 높아지면서.]
건물 3층에 있던 튀김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은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두 대원의 빈소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태웅/문경소방서 소방사 : 두 분 다 정말 밝으신 분들이었거든요. 항상 땀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훈련하시느라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장례는 경북도청장으로 엄수되고, 합동 영결식은 오는 3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숨진 두 대원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 했습니다.
정부는 두 대원을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디자인 : 최재영·방명환)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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