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오 남현희~ 예뻐져서 몰라 보겠다”… 변호인 보더니 하이파이브도?

현화영 2024. 2. 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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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28)씨가 재혼 상대였다가 파혼한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와의 대질조사에서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후 대질 조사에서 전씨는 "남현희를 아직 사랑하는데 마주 앉아서 대질조사를 받는게 너무 힘들다", "아직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해서 미치겠다"라로 토로하며 대성통곡을 했다고 남씨 측 변호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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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 측 변호인 “대질 조사서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남현희 당황케 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왼쪽)와 전청조씨. 뉴스1, 연합뉴스
 
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28)씨가 재혼 상대였다가 파혼한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와의 대질조사에서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지난달 26일 열린 전씨와 남씨의 3차 대질조사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경찰은 남씨가 전씨와 사기 행각을 공모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남씨 측 변호인은 이 매체에 전씨가 대질 신문 당시 수차례 종잡을 수 없는 말과 행동해 남씨가 당황해 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대질 조사장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의 변호인과 만나 소리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어서 남씨가 들어오자 “오 남현희 예뻐져서 몰라보겠네”라고 말했다고 했다.

전씨는 남씨 측이 조사관의 모니터를 볼 수 있으니 자리를 바꿔야 한다고 항의도 했다고 남씨 측 변호인은 주장했다.

남씨 측이 “(전씨) 가까이 가고 싶지 않는다”며 거절하자, 전씨는 “내가 뭐 죽입니까”라며 대질 신문을 거절했다.

전씨 측의 거부로 대질조사는 중단 됐다가 오후 재개됐다.

오후 대질 조사에서 전씨는 “남현희를 아직 사랑하는데 마주 앉아서 대질조사를 받는게 너무 힘들다”, “아직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해서 미치겠다”라로 토로하며 대성통곡을 했다고 남씨 측 변호인은 전했다.

전씨는 조사가 끝난 뒤 구치소를 빠져 나오는 남씨를 향해 ‘잘가’라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고 한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호원 이모씨(27)와 함께 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재벌 3세를 사칭하며, 피해자 22명에게 투자 명목으로 27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5명에게 3억5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남씨도 전씨와 함께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씨는 자신의 범죄 수익 대부분을 남씨를 위해 사용했으며, 남씨가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씨 측은 “전청조가 직접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며 무고를 호소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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