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루틴에 맞춰 몸 만드는 게 더 효과적”…끝판대장의 2024년 시작은 2군, 왜? 국민유격수의 이유 있는 배려
1군이 아닌 퓨처스팀에서 몸을 만든다. 다 이유가 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2024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오키나와에 차려져 있기 때문.
삼성 1군 선수단은 30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38일, 퓨처스는 1월 31일부터 2월 26일까지 총 27일 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1군 명단을 보면 이적생 김재윤-임창민 등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데 마무리 오승환이 빠진 게 눈에 띈다.
오승환은 KBO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다. 2005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뛰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를 뛰었다.
KBO 통산 668경기에 출전하며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를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부진한 지난 시즌이라 말하는데, 58경기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45. 오승환이기에 이 기록이 부진해 보였던 것뿐이다.
오승환뿐만 아니라 백정현, 최충연, 김대우, 장필준, 강한울 등 베테랑 선수들이 1군이 아닌 퓨처스팀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박진만 감독의 이유 있는 판단이었다. 일본 오키나와 출국 전 박 감독은 “몇몇 베테랑 선수들은 퓨처스 팀에서 시작한다. 베테랑 선수들은 팀에 오래 있었기에, 훈련보다는 자기 루틴으로 몸을 만드는 게 효과적이다는 건의가 있었다. 베테랑 선수들은 훈련 잘 하면서 1군 캠프 중반이나 후반쯤에 합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2월 11일 주니치, 12일 니혼햄, 14일 치바롯데, 17일 니혼햄, 18일 요미우리, 20일 한신, 23일 니혼햄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총 7경기. 이때는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가 한국 팀과의 첫 연습경기. 이후 27일 롯데 자이언츠, 3월 1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가 다 되면 한국 팀들과 한두 경기는 치르고, 한국에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라며 “베테랑 선수들이랑도 대화를 했는데, 배려해 주셔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어느 때보다 착실하게 보강을 이루고 스프링캠프에 임하고 있는 삼성.
감독의 배려와 함께 착실하게 몸을 만드는 오승환 그리고 베테랑 선수들. 1군 합류했을 때 젊은 선수들에게는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해주길, 사령탑은 바라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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