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자…'마지막' 율곡농협총회 참석

서희원 기자 2024. 2. 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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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강호동(60) 당선자(경남합천율곡농협조합장)는 지난달 25일 당선된 이후 서울과 합천을 오가며 숨가쁜 한 주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 당선자는 25일 당일 율곡농협조합원들과 함께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가 익일 선친 묘소에 들려 '당선'을 고한 후 주말에는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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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합천 오가며 농협 청사진 준비에 '분주'
3월 농협중앙회정기총회일 이후 취임
[창원=뉴시스]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강호동(60) 당선자(경남합천율곡농협조합장).2024.02.01.(사진=경남농협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서희원 김기진 기자 =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강호동(60) 당선자(경남합천율곡농협조합장)는 지난달 25일 당선된 이후 서울과 합천을 오가며 숨가쁜 한 주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 당선자는 25일 당일 율곡농협조합원들과 함께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가 익일 선친 묘소에 들려 '당선'을 고한 후 주말에는 휴식을 취했다.

강 당선자는 그동안 이웃 지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후 2일 열리는 2024년도 율곡농협정기총회에 참석해 '마지막 5선조합장'으로서 결산보고 등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당선자는 이후 서울로 상경해 3월 농협중앙회정기총회일(3월21일 예정) 이전까지 참모들과 함께 주요 공약 실천을 위한 청사진 준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공약으로는 ▲농협금융의 기업금융부문 강화를 통한 상호금융 지원 역량 확충 ▲도시와 농촌의 농축협, 중앙회, 금융계열사 연계 공동사업 발굴과 영역 확대 ▲20조원 규모의 무이자자금을 조성해 조합당 200억~500억원씩 지원 ▲푸드테크 신영역, 탄소중립 시대 준비 등 '농협의 대변화'를 내걸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선거에서 당선 확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25. xconfind@newsis.com

특히 농협의 상호금융 부문 독립법인화와 경쟁력 강화다. 농협은 2012년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각각 경제지주와 금융지주 아래로 분리했지만 지역농협으로 대표되는 상호금융은 현재 중앙회에 소속되어 있다. 중앙회 아래에 있는 신용사업을 따로 떼어내 지역 농·축협 수익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쌀값 안정화도 숙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당 19만5832원까지 내려갔다. 쌀 값은 지난해 수확기인 10월5일 80kg 기준 21만7552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 한 곳당 소득은 2021년 4780만원에서 2023년 4830만원(추정치)에 불과해 이에 대한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선거에서 당선 확정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01.25. xconfind@newsis.com

그래서 강 당선자는 벼 매입자금 증액을 추진해 지원기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리고, 벼 산지 매입 가격 ‘40㎏ 7만원’을 보장할 계획이다. 쌀 재배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RPC) 보유 농협에 대한 지원 강화도 생각하고 있다.

강 당선자는 “저에게 보낸 압도적인 지지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이자 지역농협을 위한 조합장, 농업인을 위하는 중앙회로 혁신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앞서 제가 100대 공약 말씀드린 것을 꼭 지키고, 조합장 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 해서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한 신임 회장 선거에서 강 당선자는 전체 유효 투표 1245표 중 781표(62.7%)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강 후보가 607표(48.8%)로 과반에 조금 못 미쳤지만 이어진 2차 결선 투표에서 '표심'이 쏠리면서 2위인 조덕현(동천안농협조합장) 후보를 큰 표차로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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