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이후 비난 쇄도→극단적 선택 시도” 주호민, 특수교사 선고날 라이브 진행

진주희 MK스포츠 온라인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4. 2. 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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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이 오랜만에 라이브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주호민은 1일 오후 자신의 채널 '주펄'에서 '오랜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아동학대로 교사 신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얼굴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한 주호민은 "송사 결과가 나와서 근황과 입장에 대한 자세한 말씀을 드리려고 개인 방송을 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이날 주호민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는 1심에서 벌금형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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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선고일 생방송 진행
극단적 선택하려 유서 작성까지

웹툰 작가 주호민이 오랜만에 라이브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주호민은 1일 오후 자신의 채널 ‘주펄’에서 ‘오랜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아동학대로 교사 신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얼굴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한 주호민은 “송사 결과가 나와서 근황과 입장에 대한 자세한 말씀을 드리려고 개인 방송을 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호민이 오랜만에 라이브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사진=주호민 채널 ‘주펄’캡처
선고 당일날 방송을 켠 이유에 대해 “또 왜곡되거나 억측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많은 언론 인터뷰 요청이 있었지만 시간 제약 등이 있기 때문에 마음껏 얘기할 수 있는 개인 방송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수교사 유죄 판결에 대해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점이 인정된 것”이라면서도 “학대를 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 리 없다”며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아이의 상황에 대해 “전학을 가려고 했는데 전학 가는 학교가 언론에 알려지는 등의 문제로 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다”며 “특수학교에 보내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특수학교에도 자리가 없고 더 중증인 아이들이 우선되기 때문에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더라. 대안학교도 알아보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봤는데 여의치가 않았다”며 재 현재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호민이 오랜만에 라이브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사진=주호민 채널 ‘주펄’캡처
녹음기의 증거 효력과 관련해 “얼마 전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 몰래 넣은 녹음기는 효력이 없다는 2018년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며 “증거 능력이 배제된다는 판결이었고 대법원의 판결은 하급심에서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더라. 위법한 녹취는 맞다. 위법성을 없앨 만한 여러 정황이 검토돼 예외적으로 인정된다는 판결이었다. ‘자녀가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확인할 방법이 별도로 없다는 것’.‘ 다른 학생들도 장애학생들이라 학대정황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 ‘아이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부모에게 전할 수 없다는 것 등으로 인해 위법은 맞지만 예외적으로 증거로 인정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호민은 보도 직후 쏟아진 악성 댓글로 인해 죽음까지 생각했다며 “이 논란을 해결하려면 죽는 것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유서까지 썼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주호민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는 1심에서 벌금형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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