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도 “남이 차려주니 더 맛있네”…설 앞두고 온라인 구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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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음식 등 제수용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차례 문화가 간소해진 가운데, 요즘은 명절 차례상도 편리하고 저렴하게 준비하려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설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격이 급등한 품목 대신 저렴한 대체품을 선택해 1인당 평균 구매액 인상폭을 10% 정도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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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해진 차례 문화도 영향
팬데믹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차례 문화가 간소해진 가운데, 요즘은 명절 차례상도 편리하고 저렴하게 준비하려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SSG닷컴은 설을 3주 앞둔 지난달 20~26일 기준으로 설 차례상에 쓰이는 냉동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쓱닷컴의 냉동 간편식 중에서는 부침개(163%)의 매출 상승이 압도적이었다.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히 조리해 바로 상에 올릴 수 있는 ‘부침명장 꼬치산적’ ‘백반기행 소고기 육전’ 등이 매출 상위 메뉴에 올랐다.
조사 기간 중 냉동 간편식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6개가 동그랑땡·떡갈비·LA갈비 등 전통적인 명절 음식이었다. 냉동식품은 보관이 용이한데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기 쉬운 것이 장점이다. 전통시장이나 마트와 비교해 맛이나 가격 측면에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이용자들의 평가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정 모씨는 “맞벌이 부부라서 직접 시장에 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없어서 제사에 필요한 음식을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고향으로 보냈다”며 “부모님들도 맛있는 음식을 다 함께 먹는 게 중요하게 여기셔서 심리적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이번 설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격이 급등한 품목 대신 저렴한 대체품을 선택해 1인당 평균 구매액 인상폭을 10% 정도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격이 크게 뛴 사과나 배 등의 구매는 자제하고 한라봉·천혜향 등의 구입량은 늘렸다. 오렌지 구입량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5배 이상 늘렸고, 딸기(130%), 바나나(67%), 키위(15%), 포도·샤인머스캣(9%) 등도 구매도 늘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사상 차림을 냉동 밀키트로 주문하면 가격도 저렴할 뿐더러, 직접 장을 봐서 요리하는 수고도 덜 수 있어서 갈수록 인기를 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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