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 마지막 영업 종료…웃으며 안녕[종합]

김지은 기자 2024. 2. 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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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어쩌다 사장3’이 성황리에 영업을 마쳤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3’에서는 마지막 영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님들은 “오늘은 식혜가 없냐?”면서 ‘어쩌다 사장3’가 내놓은 특별 메뉴를 찾으며 익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윤경호는 “오늘 마지막 영업 날이다. 잘 지내라. 마지막 파티를 연다”고 손님에게 인사했고, 손님은 “떠나는 거냐? 잘 가라”고 인사를 건넸다. 갑자기 울컥한 윤경호는 계산하다 말고 눈물을 훔쳤다. 이에 손님은 “내가 울린 것이냐?”고 농담을 건네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조인성 또한 “덕분에 즐거웠다”고 다정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홍경민은 마지막 무대 장식을 위해 미국 한인 마트를 방문했다. 홍경민은 경력자답게 능숙하게 김밥 팀에 합류했다. 그는 “옆 동네에서 온 사람처럼 대하는 것 아니냐?”라며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환영할 시간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보영은 “밥을 얇게 해야 한다. 이곳의 룰은 밥을 얇게”라고 김밥 마는 법을 전수했다. 홍경민의 서툰 솜씨로 김밥을 완성했다.

홍경민은 “따스한 말동무 하나 없는 순간에도 재료 하나 빠짐없이 김밥은 잘만 마네”라고 노동요를 부르며 묵묵하게 김밥을 말았다. 차태현은 “희한하게 네가 오니까 김밥 수급이 잘된다”라며 “김밥의 퀄리티도 너무 좋다”고 감탄했고 홍경민은 “이거 몰래카메라냐? 이경규 선배님, 나오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상하게 미국인데 미국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트 영업이 종료된 후 아르바이트생 샤키라의 가족을 비롯해 단골손님들과 모여 고별 파티를 시작했다. 이후 홍경민의 노래를 배경음악이 됐고 ‘어쩌다 사장3’ 멤버들과 단골들은 흥에 겨워했다.

홍경민은 30년 동안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다 최근 마지막 학생을 졸업시킨 이민자의 독주를 들었다. 그는 “며칠 전 마지막 수업 때 학생이 연주한 곡”이라며 ‘할아버지의 시계’를 연주했다.

고별파티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았다. 바로 마트의 김명호 사장이었다. 김 사장은 “1시간에 김밥 100줄을 싼다. 어떤 손님이 내가 김밥 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쟀는데 15초가 걸렸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우리는 힘들었다. 그래서 돌아가면서 김밥을 말아서 컴플레인이 많았다”고 했고 조인성은 “사장님이 동네에서 닦아놓은 인심이 있는데 우리가 실수해서 마트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걱정하고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호 사장님은 “그래도 손님들은 기분 좋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차태현은 “코로나19 때 미국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을 안 받았다고 들었다. 내가 들은 금액이 맞냐?”고 물었고 사장은 “슈퍼마켓은 장사가 잘됐다. 내가 받지 않은 돈이 필요한 사람한테 가면 좋은 게 아니냐?”고 답했고 박수를 받았다.

마트 직원은 “사장님은 그동안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좋은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고 했고, 김 사장은 “이번 일로 보답을 받은 것 같다”고 동의했다.

조인성은 “언어가 안되니까 3배가 더 힘들었다. 손님과 아이컨택을 하고 걸어오는 게 보이면 다른 일을 하러 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은 “영어를 잘하는 사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샤키라도 도왔고 손님분들도 많이 이해해 주셨다”고 부연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경민은 한국에서 온 신청곡을 불렀다. 노래가 끝나고 조인성은 “태현이 형 매니저의 신청곡이다. 태현이 형이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이 노래를 듣는다고 한다”라고 했고 차태현은 눈물을 흘렸다. 차태현은 “갑자기 이 노래를 왜 부르나 했다”고 전했다.

고별파티가 마무리되고 김 사장은 곧바로 마트 정리에 나섰다. 김 사장은 “자꾸 쉬면 쉬기만 한다. 힘이 떨어지기 전에 해야 한다”라며 “계산대도 깨끗하고 장사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건이 뒤죽박죽돼 있을 줄 알았는데 정리가 잘됐다”라며 “그걸 보면 장사가 잘된 지 안된지가 보인다.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가 아니라 관리가 잘되어있으면 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나도 그분들 덕을 크게 봤다”고 했고, 조인성은 “계산대에서 큰일이 나면 안 되니까 긴장한 상태로 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차태현은 “마을 분들이 잘해주셔서 잘 있다가 간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고 포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후 영업이 종료된 마트 앞에서 차태현은 “이번이 아주 힘들었다. 그래도 몇 가지 얻었다. 외국 사람이 무섭지 않고 질문을 받으면 반응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을 건넸다. 또 조인성은 “이렇게 있으면 미국이 맞긴 하냐?”고 재차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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