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모두와 함께 뛴 맨유 유망주, 깜짝 팬미팅 개최..."그를 초대할 수 있어 기쁘다" 희망·감동 선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가 깜짝 팬미팅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르나초는 암 치료를 받은 7살 어린 팬을 위한 깜짝 방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맨유 공격수다.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속도와 준수한 볼 터치에서 나오는 저돌적인 드리블이다. 어린 선수지만, 상당히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한다. 양 발 사용 능력도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르나초는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해 2020년까지 5년 동안 활약했다. 2020년 맨유 유스팀으로 이적해 2년 동안 더 뛰었고, 2021년 7월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1-2022시즌 가르나초는 18세 이하(U-18) 팀에서 뛰다가 U-23으로 콜업됐다.
2021-2022시즌 첼시와 37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17세 나이에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 시즌 가르나초는 유스 레벨에서 맹활을 펼쳤다. 올해의 U-18 선수상을 받았고, FA 유스컵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11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후에는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34경기 5골 4도움으로 후반전 조커로서 상당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카라바오컵 우승을 따내며 가르나초는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손에 넣었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9경기 5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1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는 웨인 루니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아스톤 빌라(19R)전에서는 멀티골로 3-2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가르나초는 2022년 8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승선했다. 지난해 6월에는 호주와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가르나초는 소속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표팀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호흡을 맞춘 선수가 됐다.
맨유 유스 출신 가르나초는 한 팬을 위해 나섰다. 팬의 이름은 앤더슨 폴라드였다. 앤더슨은 2023년 5월 희귀병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진단 후 앤더슨은 위장에 수많은 암 종양을 발견했고, 병원에서 치료를 위해 4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맨유 구단은 앤더슨을 초대했다. 앤더슨은 처음에 그저 구단과 맨유 경기 직관과 구장 투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앤더슨의 최애 선수였던 가르나초가 대기하고 있었고, 그의 앞에 깜짝 등장했다.
가르나초는 앤더슨을 만나 그를 영웅적이고 용감하다고 묘사했고, 앤더슨에게 '용기 있는 상'을 수여했다. 앤더슨은 가르나초를 만난 뒤 "엄마, 방금 진짜 대단했어요. 제가 가르나초를 만났어요!"라고 환호했다.
앤더슨은 맨유 구단과 인터뷰에서 '메시와 호날두 모두와 함께 뛰어본 선수는?'이라는 질문을 던질 정도로 가르나초의 팬이었다. 맨유 구단은 "캐링턴에서 앤더슨을 볼 수 있어서 우리도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가르나초 역시 밝은 미소로 앤더슨을 향해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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