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린스만 K-log] '호주전 훈련 지휘' 클린스만,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형님들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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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
이틀간의 짧은 경기 준비 시간에도 웃는 한국 대표팀은 일류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새벽 0시 30분(한국 시각, 현지 시각 2일 오후 6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 대표팀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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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 이틀간의 짧은 경기 준비 시간에도 웃는 한국 대표팀은 일류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새벽 0시 30분(한국 시각, 현지 시각 2일 오후 6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 대표팀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 나선다. 한국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잡았다.
킥오프를 약 26시간 앞둔 2월 1일 오후 4시(현지 시각), 카타르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클린스만호의 호주전 대비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장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문선민을 포함한 26명이 모두 등장했다.
어느 때보다도 똘똘 뭉쳐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호주와의 8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은 가볍게 훈련장 한 바퀴를 돌며 호주전 D-1 훈련을 시작했다. 황희찬은 구름처럼 모인 취재진을 향해 여러 번 인사를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세 그룹으로 헤쳐 모인 선수들 사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고참, 중참, 막내급 그룹으로 나뉜 선수들은 활짝 웃으며 볼 돌리기를 진행했다.
하루 전 훈련에서 선수들과 함께 러닝을 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도 몸풀기부터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시선이 한 쪽으로 모였다. 대표팀 맏형 김태환부터 김영권, 이기제, 손흥민, 이재성, 박용우, 김진수, 박진섭이 속한 그룹이었다. 선수들이 20번 가까이 볼 띄우기에 성공하자 클린스만 감독은 "나이스"를 연발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손흥민이 높이 뜬 공을 잡기 위해 발을 쭉 뻗다 삐끗한 순간 "아, 햄스트링!"이라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잠시 긴장감이 돌았지만, 이는 손흥민의 장난기 어린 장난이었다.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터져나오는 훈련장에서 대표팀은 호주와 맞대결을 준비한다.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넘고, 아시아 '빅 4' 호주까지 넘으려는 한국이다.
글, 사진=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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