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기업 유니쿼화이, 대구에 한국법인 신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니쿼화이가 설립한 아이디어스투실리콘과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니쿼화이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반도체 설계자산, AI(인공지능)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전문하는 기업으로 경기도 성남과 베트남, 일본, 인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은 유니쿼화이가 지난해 말 대구에 설립한 신규 법인이다.

이날 협약에서 양측은 대구의 팹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지역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및 우선 채용, 지역 내 투자 확대에 합의하기로 약속했다.

대구시는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이 대구에 뿌리를 내린 것은 경북대, DGIST 등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인재가 풍부해 관련 인력 육성과 기업 성장의 토대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단계별 전문인력 양성 체계 마련에 주력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지능형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구 미래 신산업인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와 연계해 글로벌 리딩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