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냅킨 나온다, 한 장에 최대 8억!"…무슨 냅킨이길래? '전설의 시작'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에서 가장 비싼 냅킨이 등장할 전망이다. 이 냅킨 한 장의 가격은 최소 30만 파운드(5억원)에서 최대 50만 파운드(8억 4000만원)까지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무슨 냅킨이길래?
바로 '전설의 시작'을 알린 냅킨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GOAT' 리오넬 메시의 그 유명한 냅킨 계약서. 이 냅킨이 경매에 전격 출격한다.
지난 2000년 13살의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메시의 에이전트인 호라시오 가지올리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카를레스 렉사흐가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가지올리는 메시 영입을 결정하라고 재촉했고, 렉사흐는 식당에 있는 냅킨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서명했다.
이 계약서를 통해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한 메시. 그 다음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1군으로 올라섰고,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됐다. 수많은 우승과 득점왕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가 곧 메시였고, 메시가 곧 바르셀로나였다.
전설의 시작을 알린 냅킨 계약서가 경매에 나온다. 지금 이 냅킨은 가지올리가 가지고 있고, 오는 3월 영국 경매회사 본햄스(Bonhams)를 통해 경매로 팔릴 예정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계약한 첫 냅킨 계약서, 이 역사적인 물건이 경매에 부쳐진다. 축구 애호가들과 수집가들이 이 역사적인 기록물의 경매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의 유명한 경매회사 본햄스에서 경매가 진행되고, 오는 3월 18일부터 27일 사이다. 예상 판매 가격은 30만 파운드에서 50만 파운드 사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놀라운 축구 기념품은 그동안 가지올리의 금고 안에 보관됐다. 당초 가지올리는 이 냅킨을 바르셀로나 박물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냅킨이 박물관 범위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매 범위에도 포함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본햄스 관계자는 "이것은 우리가 취급한 것 중 가장 흥미로운 품목 중 하나다. 냅킨에 불과하지만 이것은 메시 커리어의 시작을 알린 유명한 냅킨이다. 이것이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삶을 변화시켰고, 전 세계 수십억명의 팬들에게 축구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선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흥분했다.
[리오넬 메시의 캡틴 계약서, 리오넬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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