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영끌’ 열풍 일어나나…주담대 한달새 4.4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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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약 3조원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달 시행된 주택담보대출을 살펴보면 디딤돌대출 등 정책모기지 비중이 높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대출이 증가한 것 같고, 최근 시행된 주담대 갈아타기로 금리가 떨어진 것도 신규 대출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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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은 3개월 연속 잔액 감소세
ELS 등 투자상품 공포에 예·적금으로 돈 몰려
1일 매일경제가 지난달 국내 5대 은행 가계대출 규모를 취합한 결과 총 695조3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2조9049억원(0.96%) 불어난 수치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도 지난해 12월 2조238억원보다 확대됐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견인하는 중이다. 주담대는 전달(529조8922억원) 대비 4조4329억원이 늘어난 534조3251억원을 기록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책모기지 수요가 늘면서 주담대 잔액이 큰폭으로 뛴 것이다.
반면 가계 신용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말 잔액은 105조4611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240억원(0.96%)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달 시행된 주택담보대출을 살펴보면 디딤돌대출 등 정책모기지 비중이 높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대출이 증가한 것 같고, 최근 시행된 주담대 갈아타기로 금리가 떨어진 것도 신규 대출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가계대출과 함께 수신액도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총수신액은 1961조344억원으로 전달보다 9조6591억원 늘었다. 특히 저축성예금인 예·적금 잔액은 909조1061억원으로 한 달 새 13조9472억원이 뛰었는데, 전달 18조7044억원이 감소했던 것과 상반된다. 전달 큰폭으로 늘었던 요구불예금은 되레 26조360억원 감소하며 590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투자에 대비하기 위해 요구불예금에 자금이 몰렸던 것과는 다른 양상인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하락 사태 등으로 인해 투자상품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리스크로 인해 제2금융권의 갈 곳 잃은 자금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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