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강도 피해 후 아들 아동학대까지…공황발작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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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아들의 아동학대 사건 이후 건강상태를 밝혔다.
1일 주호민은 인터넷 라이브방송을 통해 아들의 아동학대 사건의 전후 상황 및 심경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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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아들의 아동학대 사건 이후 건강상태를 밝혔다.
1일 주호민은 인터넷 라이브방송을 통해 아들의 아동학대 사건의 전후 상황 및 심경 등을 밝혔다.
주호민은 "사건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2년 9월, 새벽에 아내가 저를 깨우더라. 5~6시쯤에 일어나니 아내가 '아들이 얼마 전부터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을 겪고 있는 거 같다'면서 녹음기를 넣었다고 하더라. 너무 걱정되고 답답하니까. 자기가 들어봤더니 뭔가 있다고 하더라. 당시엔 저도 잠결이라 짜증도 나고 중요한 일 아닌 걸로 그런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들을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 이후로 얼굴이 흙빛이 되고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아내의 상태가 급격하게 좋아지지 않았다고. 주호민은 "제가 해외 촬영이 잡힌 거다. 일주일 동안 제가 집을 비우게 됐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다. 정신과도 가서 약을 타오고 쓰러져있고. '어떡하지' 하는데 처남한테 전화가 왔다. '누나가 상태가 안 좋은데 안 가면 안 되나'라고 하더라. 몇 달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에, 수십명의 스태프가 있는 거다. 세 명이 이끄는 프로그램인데 한 명이 빠져버리면 어떡하냐"면서 스케줄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큰 프로젝트를 앞두고 악재가 발생하는 일이 반복됐다는 주호민은 "그전에도 이런 상황이 또 있었다. 아침에 강도가 들어와서 제가 막다가 칼에 베인 사건이 있었다. 그 다음 날이 제주도 촬영인 거다. 아내도 너무 걱정돼 안 가면 안 되냐고 했다. 그때도 똑같은 상황이었다"면서 "큰 촬영 직전마다 이런 일이 터지니까 너무 화가나라. 징크스처럼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어야 하는데 사건이 터지니까 상황 자체가 화가 났다.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겪었다. 숨이 안 쉬어지더라"고 당시 상황과 건강 상태를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스케줄을 소화했던 주호민은 "무거운 마음으로 해외 촬영을 갔는데 지중해가 아니라 서해를 가더라. 더 화낼 힘도 없었다. 이미 공황도 오고 최악의 컨디션으로 무인도에게 일주일 동안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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