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경기장에 완벽 준비…모두가 엄지척 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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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의 성공이 간절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나섰던 김 위원은 이번에 IOC 위원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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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024 첫 데뷔 무대
6년 전에는 조직위로 근무
올림픽 레거시 사용 만족감
“선수위원 도전하는 박인비
누구보다 잘 할 것이라 기대”
지난달 19일 개막해 1일까지 14일간 진행된 강원 2024는 현장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극찬을 받았다. 특히 경기장과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만난 김 위원은 “열심히 준비했던 대회의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 온 손님들도 칭찬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 등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나섰던 김 위원은 이번에 IOC 위원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그는 “두 역할은 확실하게 다르다. 2018년에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실행하는 입장이었고, 올해는 올림픽 자체에 기여하고 있다”며 “두 번의 올림픽을 통해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서 열린 특별한 두 대회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 위원이 가장 만족감을 드러낸 건 올림픽 레거시(유산) 사용이다. 한때 예산 낭비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6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의 대부분 경기장이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활용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원도 드림 프로젝트와 같은 인적 프로그램이 2004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레거시에서 뛰는 청소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찼다. 2018년과 동일한 건 경기장만이 아니다. 올림픽을 경험해본 자원봉사자도 많다”며 “올림픽 레거시를 사용하는 데 시설과 인적 프로그램 등 모든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지난 20년간 97개국에서 2500여 명이 함께한 강원도 드림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성공의 비결로는 이미 검증된 시설에 완벽한 준비를 꼽았다. 그는 “강릉아이스아레나와 같은 시설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사소한 것이라도 세세하게 살피며 꼼꼼하게 확인하니 문제가 생길 수 없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 방법이 무엇인지 ISU 회장으로서 고민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거의 모든 종목 단체장들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하는 건 큰 숙제”라며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세대들의 눈높이를 맞출 필요도 있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가올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박인비가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이다. 노력의 가치를 알고 있는 만큼 선거운동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남다른 승부욕을 갖고 있는 박인비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릉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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