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원천 기술도 이제는 ‘양자’ 경쟁 시대
[KBS 대전] [앵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양자를 활용한 컴퓨터와 통신, 센서 등 원천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국방 분야에서도 고전적인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 기술 경쟁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 주파수를 반사하거나 분산시켜 탐지를 방해합니다.
이때 반사량이 적으면 레이더에서는 새나 바람 정도로 인식하기 때문에 초정밀 레이더 개발이 필요합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중인 원격 관측 한계 돌파 양자 수신기.
귀에는 들리지도 않는 초고주파수인 밀리미터파나 물체를 투과하는 테라헤르츠파 전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데, 스텔스를 겨냥한 양자 레이더나 우주의 위성통신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대역 안테나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배인호/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존보다) 감도면에서 최대 100배, 그리고 속도면에서도 수십 배 정도 빠르리라 예상됩니다."]
다종 소형 복합 양자 센서도 GPS가 끊어진 전장에서 유도 무기나 화학물질 탐지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조성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센서에 대비해서 현재 미사일이나 포탄을 탑재하는 경우 10배 이상의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개발 중인 표준연에 국방 양자 기술 특화연구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2029년까지 244억 원을 들여 4개 연구실에서 9개 대학과 함께 양자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섭니다.
[최재혁/국방 양자 기술 특화연구센터장 : "양자 기술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기술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고전적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 기술을 이용해서 국방 양자의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 센터의 목표입니다."]
국방 안보 분야에도 미래 혁신을 가져올 양자 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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