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만 특별 관리" 광주 서석고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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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는 대학의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매우 중요하고, 또 민감한 자료인데요.
광주 서석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 학생 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의 학생부를 특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우선 기록 대상자 명단이 확정됐단 내용으로 의대와 약대 등을 희망하는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줄줄이 나열됐습니다.
학교 측은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을 특별관리하고 있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명문대 진학과 학교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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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는 대학의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매우 중요하고, 또 민감한 자료인데요.
광주 서석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 학생 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의 학생부를 특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을 '들러리' 세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광주 서석고등학교 담임교사들에게 전달된 교내 메시지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우선 기록 대상자 명단이 확정됐단 내용으로 의대와 약대 등을 희망하는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줄줄이 나열됐습니다.
또 다른 메시지에는 기숙사에 전교 50등 이내 학생을 입실하게 하라는 내용이 '특명'이란 이름으로 전달됐습니다.
이 같은 성적 최상위권 챙기기에 학생들은 박탈감을 느끼지만 혹여나 불이익을 받을까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 싱크 : 서석고등학교 재학생
- "주변 친구들은 이 문제가 있다는 걸 많이들 알고 있고요. 근데 말하지 못하는 부분은 저희가 입시라는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이 침묵을 깨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학교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단 의혹과 함께 공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단 비판이 제기됩니다.
▶ 싱크 : 박고형준/광주교육시민연대 대변인
- "이것(학생부 관리 명단)을 누군가에게 공유하거나 보고하도록 하는 것은 학년 부장의 학사 관리의 측면이기보다는 학교장의 지시가 있지 않는 한 이런 일이 벌어지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을 특별관리하고 있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명문대 진학과 학교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나머지를 들러리 세우는 일이 공교육 현장에서 버젓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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