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만5천 명 부족"...대폭 증원 시사
"임상 역량 강화 등 의대 교육의 질 높일 것"
"장시간 근무 감축 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앵커]
정부가 민생토론회를 열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관심이 집중된 확대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11년 뒤 부족한 의사 수가 만5천 명이라고 밝혀 큰 폭의 증원이 불가피함을 강조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료분야 민생토론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건 단연 의대 증원 규모였습니다.
정부와 의료단체의 줄다리기 속에 해를 넘기면서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정확한 숫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핵심 대책이 의료인력 확충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고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보건산업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료·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도 의료인력의 확충이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오는 2035년에 부족한 의사 수가 만5천 명에 달할 것이라며 대규모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10년 뒤 의사로 배출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해도 당장 '네자릿수' 이상은 증원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등 의대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36시간 연속근무 등 살인적 근무 논란을 빚어온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의대 교육의 상향 평준화를 위한 투자와 주기적 정원 조정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겠습니다. 임상 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도록 인턴제 개편 등 수련 제도 전반을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서는 보험·공제 가입을 전제로 의료사고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 적용을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정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김태운 장명호 이규
영상편집: 고창영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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