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지역 사회 반발

김지홍 2024. 2. 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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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국회가 최근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안하자 해당 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동과 예천은 경북도청 신도시로 묶여있고 생활 문화권도 같은데 무리하게 분리를 추진한다는 이유에섭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과 예천 주민 10여 명이 안동시청에 모였습니다.

최근 국회가 선관위에 제안한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안'에 반대하기 위해섭니다.

주민들은 도청 신도시로 두 시군이 묶여있고, 생활문화권도 같은데 무리하게 선거구를 분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권중근/예천·안동 행정통합 추진위원장 : "획정 구역이 다시 또 의성으로 분리된다면 더욱더 신도시 입주민들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여론을) 무시한 처사다."]

안동·예천 지역 시·도 의원은 물론 안동시도 반대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선거구 분리안이 정치 공동체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선거구가 수시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해 7월 군위 대구 편입으로 관심사로 떠오른 선거구 획정.

애초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는 군위가 빠진 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 울진군을 붙이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한 뒤 예천을 넣는 안을 여야 합의로 제안한 겁니다.

정개특위는 울진군 인구 감소로 2028년 총선에서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 존속을 장담할 수 없어 파장 최소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가 제안한 획정안을 다음 주 심사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미령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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