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설 선물 십자가' 논란에 "특정종교 배척의도 아냐"
최지숙 2024. 2. 1. 22:00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설 선물에 십자가 그림이 포함돼 불교계 일각에서 반발이 일자 대통령실이 "특정 종교를 옹호하거나 배척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선물에는 국립소록도병원 한센인 환자들의 작품이 실렸는데 십자가와 성당, 묵주 등이 담겨 있어 종교 편향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직접 찾아 사과했습니다.
이 실장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만나 "결례를 용서해달라"며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고, 진우 스님은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불교계 선물을 회수해 다시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최지숙 기자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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