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이라는 게 없어!" 임대 떠난 유망주 FW 에이전트의 쓴소리...또다시 불화설 터진 텐 하흐 감독?

노찬혁 기자 2024. 2. 1. 22: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쿤도 펠리스트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라나다 CF로 떠난 파쿤도 펠리스트리(22)의 에이전트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스포츠890'은 1일(이하 한국시각) 펠리스트리의 에이전트 에드가르도 라살비아의 인터뷰를 전했다. 라살비아는 "텐 하흐 감독은 펠리스트리를 중요하지도 않았고, 소중히 여기지도 않았다. 심지어 프로페셔널처럼 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펠리스트리는 우루과이 출신의 공격수다. CA 페냐롤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9년 7월 데펜소르 스포르팅과의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 경기에서 첫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11월에는 CA 세로와의 경기에서 득점하여 커리어 사상 첫 성인 무대 득점까지 터트렸다.

2019시즌과 2020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하며 페냐롤의 유망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펠리스트리는 유럽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프랑스 리그앙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올림피크 리옹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펠리스트리는 리옹이 아닌 맨유를 선택했다. 2020년 10월 5일 1000만 유로(약 143억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출신 레전드이자 당시 CA 페냐롤의 사령탑이었던 디에고 포를란 감독의 추천 덕분이었다.

맨유의 입성한 펠리스트리는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났다. 첫 시즌 12경기에 출전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23경기에 나서는 등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이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복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쿤도 펠리스트리./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펠리스트리는 맨유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카라바오컵 8강전 찰튼 애슬레틱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고, 후반전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단번에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이후 10경기에 나서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2022년 1월에는 우루과이 국가대표에 승선하기도 했다.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펠리스트리는 한국 대표팀과 H조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펠리스트리는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맨유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13경기에 출전했지만 도움 1개에 그치며 활약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즌 초반 텐 하흐 감독은 펠리스트리를 중용했으나 아마드 디알로가 복귀하며 펠리스트리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결국 펠리스트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선택했다. 행선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 CF였다. 그라나다는 1일 "펠리스트리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하기로 맨유와 합의했다. 펠리스트리를 새로운 그라나다 선수로 환영하며 그의 합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펠리스트리 에이전트 라살비아는 불만을 표출했다. 펠리스트리가 이적하는 과정에서 존중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FA컵 32강 뉴포트 카운티와 맞대결 이전에 펠리스트리는 이미 임대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의 모든 직원들과 선수들은 텐 하흐가 FA컵 32강전에서 펠리스트리를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마디로 쓰지도 않을 선수를 임대를 앞두고 왜 벤치에 남겼냐는 의미다. 

텐 하흐 감독이 선수들을 다루는 방식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별할 때도 불화를 겪었고, 이번 시즌에는 제이든 산초가 항명사태를 일으켜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