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와 전남편 공효석 이간질…이혼 입장문도 써줘"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27)가 전 연인인 남현희(42)와 그의 전남편 공효석을 이간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1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청조와 남현희가 지난해 2월 28일부터 3월 11일까지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가서 있었던 일과 그 이후 벌어진 일들을 전했다.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3월 6일 스페인 호텔에서 두 사람의 첫 관계가 이뤄졌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여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당시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난 사실 트랜스젠더고, 2년 전에 수술했다. 아무래도 중요 부위 수술 비용이 제일 비싸고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가장 먼저 그 수술을 끝냈다'고 했다.
이진호는 "출산 경험까지 있는 남현희가 어떻게 몰랐겠나 싶지만 전청조가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며 전청조가 남현희를 속이기 위해 준비한 것들을 일부 공개했다.
전청조가 남현희를 속이기 위해 준비한 첫 번째는 '여자를 만족시키는 법'이었다고 한다.
이진호는 "거의 A4 용지 2장 분량으로 적었더라"라며 실제 전청조가 작성한 성관계 시 여자를 만족시키는 50가지 방법을 공개했다.
이어 "두 번째로 전청조가 트렌스젠더 유튜버에게 여자와 관계하는 방법, 좋은 도구 등을 전수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남성 성기 모양의) '패드'가 있는데, 기술 개발이 되어서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패드가 실제로 있다고 하더라. (전청조가) 이걸 사용해서 남현희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이때 남현희가 파경 직전에 이르렀고, 전청조는 이를 알고 있었다. 전청조는 관계가 이뤄지자마자 다음날 남현희한테 '언제 남편이랑 헤어질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때부터 고민의 나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이진호는 "전청조는 6월 1일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남현희 아카데미 직원들에게 상반신 탈의 사진을 공개했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전청조는 노랗게 염색한 짧은 머리에 상반신을 탈의한 채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쇄골과 팔에는 문신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보정을 한 건지 가슴을 내려서 찍은 건지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6월1일은 전씨가 가슴 절제 수술을 안 했던 시기다. 어떻게 만들어진 사진인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전청조가 남현희와 그의 전남편인 공효석 사이를 이간질했다고도 전했다.
이진호는 "전청조의 이간질도 있었다"며 남현희 전 남편 공효석이 이혼 후 올린 입장문을 언급했다.
그는 "남현희와 이혼 후 전 남편 공효석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혼 입장문을 올렸는데 '협의이혼'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사실 협의이혼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내용이 있긴 하다. 그래서 남현희가 '협의이혼'이라는 적은 게 불쾌하다고 난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보니 공효석의 공식 입장문을 전청조가 써줬다고 한다. 공효석이 딸 보고 싶다고 남현희한테 수차례 연락했는데 전청조가 이를 가로채 '딸은 당신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딸 휴대전화를 바꾸고 전화번호도 바꾼 뒤 공효석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효석의 입장문이 올라간 뒤 (전청조가) '우리도 대응해야 한다'며 남현희의 이혼 입장문도 전청조가 남현희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올렸다"고 전했다.
전청조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재벌 3세를 사칭하며, 피해자 22명에게 투자 명목으로 27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5명에게 3억5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전청조와 연인 관계였던 남현희도 전청조와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고, 범죄 수익 대부분 남현희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남현희 측은 "전청조가 직접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며 무고를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남현희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총 3건으로, 피해액은 약 10억원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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