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KB손보 잡고 4위 도약·4연승…IBK기업은행 5연패

박윤서 기자 2024. 2. 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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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타이스 22점·임성진 17점…KB손보 3연패
정관장 2연승 달성…지아 25점·메가 24점 활약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2024.02.01.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4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15-25 25-22)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14승 11패 승점 40점)은 OK금융그룹(14승 11패 승점 39점)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연승 행진 숫자를 '4'로 늘렸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은 시즌 전적 4승 21패로 승점 17점에 머물렀다. 연패 탈출에도 실패하며 3연패 사슬에 묶였다.

한국전력 임성진이 공격성공률 65.38%로 17점을 뽑아냈다. 타이스는 팀 내 최다 득점인 22점을 폭발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30점, 황경민이 16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9-12에서 연속 3점으로 스코어 동률을 이룬 후 임성진의 공격을 내세워 16-1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9-19 동점이 됐지만 임성진, 신영석, 박철우의 릴레이 득점으로 재차 앞섰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전력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한국전력이 웃었다.

초반부터 10-6으로 치고 나간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 서재덕의 후위 공격, 조근호의 속공 등을 엮어 15-13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중반부터 수비벽이 흔들리며 판이 뒤집혔고 17-19로 끌려갔다.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19-19에서 타이스가 5점을 몰아치면서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2-0을 완성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 9점을 폭발한 비예나의 공격을 내세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끝내 4세트에서 한국전력을 넘지 못했다.

4세트 내내 치열하게 맞붙은 양 팀은 후반에 희비가 엇갈렸다. 22-22에서 KB손해보험 한국민의 서브 범실로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오픈 공격을 작렬하며 매치 포인트로 올라섰다. 이어 황경민의 후위 공격이 불발되면서 한국전력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 2024.02.01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30-28 25-17 23-25 25-18)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성한 4위 정관장(12승 13패 승점 39점)은 3위 GS칼텍스(15승 10패 승점 43점)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5연패 수렁에 빠진 5위 IBK기업은행(11승 14패 승점 33점)은 4위 탈환의 기회를 날렸다.

정관장의 '쌍포' 지아(25점)와 메가(24점)가 49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소영과 정호영은 각각 13점, 12점을 거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홀로 35점을 터트렸으나 팀 범실 20개로 자멸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정관장이 가져갔다.

초반 9-5로 앞지른 정관장은 지아, 메가, 정호영의 득점포를 내세워 18-17로 근소하게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20-20 동점을 허용한 뒤 IBK기업은행과 점수를 주고 받았고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세트 막판 정관장의 집중력이 우위에 있었다. 28-28에서 이소영의 오픈과 퀵오픈이 연달아 적중하면서 1세트를 챙겼다.

정관장의 2세트는 순조로웠다.

12-11에서 연거푸 5점을 올려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메가의 후위 공격, 정호영의 블로킹 등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고 이소영까지 득점 행렬에 합류하며 상대 추격을 제어했다. 정관장은 세트 포인트에서 지아의 오픈으로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IBK기업은행이 3세트에 반격을 가했다.

초반은 정관장의 흐름이었다. 순도 높은 메가의 공격에 힘입어 11-3까지 격차를 벌리는 등 상승기류를 유지했다. 하지만 서서히 점수 차를 좁힌 IBK기업은행은 19-22에서 아베크롬비의 백어택과 육서영의 오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아베크롬비의 2점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은 후 메가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더 이상 추격을 허락지 않았다.

4세트 초반 5점을 연이어 생산한 정관장은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12-6까지 달아났다. 이후 격차가 1점으로 줄어들었으나 메가와 지아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면서 21-16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호영의 속공과 지아의 후위 공격으로 잡은 매치 포인트에서 메가가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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