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담긴 마지막 모습...튀김기 주변 발화 추정

이윤재 2024. 2. 1. 2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인 1조로 인명 수색하던 중 건물 무너져 고립
"3층 수색 중 연소 확대로 철수하던 중 사고"
13시간 만에 화재 완진…"튀김기 주변 발화" 추정

[앵커]

문경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2명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주저하지 않고 걸어 들어갔습니다.

순직 소방관의 마지막 모습이 현장 주변 CCTV에 남았는데요.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화재원인, 또 소방관들의 사고 원인을 밝힐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이 난 공장 입구, 소방관들이 공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들어가는 장면,

김수광 소방장, 박수훈 소방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4명이 한 조가 돼 인명 수색에 나섰습니다.

내부로 들어가 수색하던 중 건물이 무너질 조짐이 보이자 바로 철수하기 시작했지만, 2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배종혁 / 경북 문경소방서장 : 3층 부근에서 검색하던 중에 급격히 연소 확대가 진행되었고 안전한 곳으로 지상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2명의 대원이 결국 따라오지 못하고.]

안타까운 소방관 목숨을 앗아간 화마는 13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3층 튀김기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함은구 /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자세한 건 정밀한 조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튀김기 자체의 결함이라든가 과열도 있을 수 있지만, 이차적으로는 자연발화의 원인으로 화재가 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경찰은 30명 정도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화재 원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관계 기관은 건물 안전 진단을 먼저 진행한 뒤 안전이 확보되면 합동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