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목포 280km 택시비 먹튀 그놈…기사 아들 “꼭 잡겠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2. 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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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는 이른바 '먹튀'가 또 발생했다.

이번엔 충남 아산 온양에서 전남 목포까지 무려 280km 거리를 택시로 이동한 승객이 택시비를 먹튀했다는 주장이다.

택시기사의 아들로 보이는 A씨는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택시비 먹튀'라는 제목의 사연을 올렸다.

내용을 보면 몸이 불편함에도 택시 운전을 하는 A씨의 아버지 B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 46분께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승객을 태워 전남 목포까지 데려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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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아들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택시비 먹튀 승객 모습.[사진 제공 = 보배드림]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는 이른바 ‘먹튀’가 또 발생했다.

이번엔 충남 아산 온양에서 전남 목포까지 무려 280km 거리를 택시로 이동한 승객이 택시비를 먹튀했다는 주장이다.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택시기사의 아들로 보이는 A씨는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택시비 먹튀’라는 제목의 사연을 올렸다.

내용을 보면 몸이 불편함에도 택시 운전을 하는 A씨의 아버지 B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 46분께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승객을 태워 전남 목포까지 데려다줬다.

두 지역 사이의 거리는 편도 280km, 왕복 560km다.

택시비는 35만원가량 나왔다고 한다.

택시비 먹튀 승객이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사진 제공 = 보배드림]
A씨에 따르면 승객은 “택시비를 내줄 사람이 있다”며 택시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떠났다. 택시기사 B씨는 이를 믿고 저녁 늦게까지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A씨는 “아버지는 사람을 잘 믿는 스타일이라 이 승객이 올 줄 알고 기다렸다고 한다”며 “택시 블랙박스에 아버지가 저녁 늦게까지 기다린 영상이 많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결국 A씨의 아버지는 택시비를 받지 못한 채 다시 280㎞를 달려 아산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렇게 돌아온 시간은 자정 무렵.

A씨는 “아버지는 몸이 불편한 데도 불구하고 택시 일을 하신다”며 “꼭 잡아서 선처란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인 나이는 50~60대 사이로, 아버지에게 ‘홍어잡이 배를 타러 가는 선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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