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신년 기자회견 발언에 여 “6.25 왜곡 말라”
[앵커]
어제(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 언급한 6.25 전쟁 관련 발언이 논란입니다.
이 대표는 6.25 전쟁이 군사 충돌의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는데, 국민의힘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전쟁 공포가 광범위하게 퍼져 가고 있다며 남북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25 전쟁을 거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6.25 전쟁도, 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의 대북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만에 하나 '북풍 사건', '총풍 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서 국민 생명을 담보로 전쟁 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은 북한의 남침이 분명한데 공당의 대표가 역사 왜곡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왜냐하면 의견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거 소련 문서가 이미 다 공개돼 있지 않습니까. 그게 얼마나 계획적으로 소련과 북한의 김일성이 사전에 계획해서 벌인 일이라는 점에 대해서..."]
북한이 아무리 도발해도 평화를 위해 굴종해야 한다는 뜻이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칙적인 대응은 주권 국가라면 당연한 것인데도... 피아 구분을 하지 않은 발언을 하신 겁니다."]
이에 민주당은 전후 맥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일부 내용으로 말꼬리 잡아 정쟁화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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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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