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도입 ‘수검표’ 절차 시연…현장 가 보니
[앵커]
이번 4월 총선에서는 개표 사무원이 투표지를 재확인하는 수검표가 도입됩니다.
선거 때마다 제기되는 부정 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선데, 선관위가 오늘(1일) 수검표 절차를 시연했습니다.
시연 현장을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표원들이 가상 투표지를 한 장씩 손으로 넘기며 유심히 살핍니다.
손으로 일일이 확인한 투표지를 심사 계수기에 넣습니다.
계수기에서 나오는 투표지를 육안으로 거듭 확인합니다.
4월 총선에 도입되는 '수검표' 시연 현장입니다.
기존에는 기표를 한 투표지가 담긴 투표함에서 개표원이 비례와 지역구 투표지를 우선 분리한 뒤 이후 투표지를 분류기에 넣어 후보별 등으로 분류하고, 그 다음 곧장 계수기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부턴 분류기를 거치면서 분류된 투표지를 계수기에 넣기 전에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된 겁니다.
모든 투표 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재확인하는 작업이 추가된 건 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부정 선거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동안 전자 개표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이희영/중앙선관위 공보과 사무관 : "선거의 신뢰성과 정확성 강화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때문에 지난달 타이완 총통 선거의 수개표 방식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타이완에선 후보자의 이름과 기호를 부르며 후보별 득표수를 적는 완전한 수개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총통 2번 라이칭더 한 표! 총통 2번 라이칭더 한 표!"]
선관위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되면서 이번 총선 개표가 지난 총선보다 평균 두세 시간쯤 더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선거인 수가 많고 접전이 치열한 선거구의 경우 개표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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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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