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감독 '정신력 무장, 결국 승리로 연결되', 김승기 감독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다'

LG가 천신만고 끝에 4연승에 성공했다.

창원 LG는 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접전 끝에 고양 소노를 80-77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LG는 4연승과 함께 24승 13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소노는 2연패와 함께 24패(13승)째를 당하며 9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소노가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11-0으로 앞섰다. LG는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5분이 지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LG가 이재도, 유기상 외곽포에 양홍석 인사이드 공격이 먹히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소노가 23-20, 단 3점만 앞섰다.

2쿼터, LG가 28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재도와 유기상이 사이좋게 7점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5명 선수가 지원 사격을 펼치며 만든 결과였다. 집중력과 분산을 통해 5점차 리드를 일궈냈다. 소노는 완성도 높았던 수비에 공백이 발생하며 역전을 내줬다.

3쿼터, 소노가 상큼한 출발을 알렸지만, 1분 30초가 지나면서 LG가 공수에서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넓혀갔다. 소노 공격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LG가 66-52, 14점을 앞섰다. 이후 소노가 추격했다. LG가 10점만을 앞섰다.  

 

4쿼터, 소노가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했다. 점수차는 계속 줄어 들었다. LG는 소노 추격에 힘이 부쳤다. 하지만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며 우위를 유지했다. 종료 20여 초를 남겨두고 김민욱 3점이 터졌다. 관중석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거기까지였다. 소노는 파울 작전을 사용했고, 유기상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시도한 김강선 3점이 실패로 돌아갔다. LG가 4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이기게 할 수 없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능력 부족하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한 후 ”모든 과정이 아쉬웠다. 운동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이어 불꽃같은 추격전에 대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 정도 추격을 했으면 이겨야 한다. 경기를 내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본다. 실수를 하지 않게 해야 한다. 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 퐁당 경기다. 체력적인 부침이 있다. 정신력을 강조했다.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벤치에서 이해할 수 있는 턴오버가 필요했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또, 오늘 첫 출전 한 조쉬 이바라에 대해 “적응 문제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공격에서 파생이 필요했다. 상대 압박이 강했다. 포스트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어 보인다. 수비적인 것은 시합에서 적응해 나가야 한다. 픽 게임과 양손을 사용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선수들 활약에 대해 ”성장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게임을 경험하고, 실책을 하면서 성장을 해야 한다. 미래를 그릴 수 있다. 계속 연습을 시켜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