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탓 왜 해? 실력으로 다 이기는데”…업계 최초로 사장님 된 여성들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2. 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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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여성 리더가 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섬세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세심하게 읽어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수입차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 사업이 다소 부진한 업체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교체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아울러 주요 보직에 여성 임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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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역성장 수입차 시장
섬세한 리더십 중요성 부상
스텔란티스·아우디 최초 女 사장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여성 리더가 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섬세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세심하게 읽어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 = 스텔란티스]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는 이달 1일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부임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앵이 합병해 탄생한 글로벌 완성차 그룹이다. 지프와 푸조가 대표 브랜드다.

방실 사장은 스텔란티스코리아 첫 한국인 지사장이자 여성 대표다. 그는 20년 이상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1세대 여성 리더로 평가받는다. 홍보, 마케팅, 세일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력을 쌓았다.

지난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속되는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스텔란티스는 방 사장을 선임하며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방실 대표는 이날 매일경제에 “우선순위는 소통 강화를 통해 한국 고객으로부터 지프와 푸조 등 스텔란티스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면서 “다변화된 고객의 취향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 보다 세심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 = 아우디코리아]
앞서 아우디코리아도 2022년 신임 사장에 최초 한국인이자 여성 대표로 임현기 사장을 선임했다.

임 사장은 2005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합류해 아우디 네트워크 부문 이사 등을 역임하고 대표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임 사장 역시 더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아우디코리아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아우디코리아는 수입차 3위 자리를 유지 중이지만 4위(볼보)와 격차가 좁아지는 모양새다.

정정윤 한국 GM 전무 [사진 제공 = 한국GM]
한국GM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설하며 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정정윤 전무를 임명했다. 정 전무는 1일부터 한국GM의 내수 시장 내 중장기적인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략 개발·실행을 이끌게 됐다.

정 전무는 2021년 전무로 승진해 쉐보레 국내영업본부장을 지낸 뒤 2022년 11월부터 한국GM CMO로서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를 총괄해왔다. 기존 CMO 자리에는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이 임명됐다.

김나정 벤츠코리아 부사장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서도 여성 리더가 두각을 나타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신임 네트워크 개발·트레이닝 아카데미 부문 총괄 부사장에 김나정 전 트레이닝 아카데미 총괄 상무를 승진 발령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수입차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 사업이 다소 부진한 업체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교체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아울러 주요 보직에 여성 임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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