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팔 구호기구 지원 재개 움직임…미국 앞장

김재영 기자 2024. 2. 1. 2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구호기구인 운라(UNRWA) 소속 직원들의 하마스 기습침입 협력 정황이 알려지면서 미국, 독일 등이 지원을 중단했으나 운라의 팔 난민 구호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지원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31일 미 뉴욕 타임스가 말했다.

지난달 24일 이스라엘이 통화 감청을 통해 팔 구호 기구 직원 12명의 하마스 침입 가담 의혹을 탐지해 폭로한 뒤 이 기구의 핵심 지원국인 미국과 독일 등 12개 국이 지원 보류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지원 보류 액은 4억 원 정도
일주 전 미국, 독일 등 12개국 지원 보류 발표해
[라파=AP/뉴시스] 1월29일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부터 대피한 팔레스타인인들이 남부 라파에 도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칸유니스가 2024.01.3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엔 팔레스타인 구호기구인 운라(UNRWA) 소속 직원들의 하마스 기습침입 협력 정황이 알려지면서 미국, 독일 등이 지원을 중단했으나 운라의 팔 난민 구호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지원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31일 미 뉴욕 타임스가 말했다.

지난달 24일 이스라엘이 통화 감청을 통해 팔 구호 기구 직원 12명의 하마스 침입 가담 의혹을 탐지해 폭로한 뒤 이 기구의 핵심 지원국인 미국과 독일 등 12개 국이 지원 보류를 발표했다.

중단 국가들이 대부분 서유럽 선진국으로 운라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원중단 의사의 철회 번복을 간청하고 노르웨이 등 여러 나라가 지원 지속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단 국가들에 재고를 촉구하자분위기 많이 달라졌다.

실제 지원 보류 규모는 크지 않다. 최대 지원국인 미국의 경우 30만 달러(4억원) 정도로 1년 총 지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미국의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대사는 31일 미국의 운라 지원 보류는 일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운라의 구호 활동을 칭찬했다.

"우리는 이 기구가 가자의 믿을 수 없이 어려운 상황에서 생명구원의 활동을 했으며 또 지역의 안정과 안전보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말했다.

미국 대사는 "이런 이유로 또 운라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수백 만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해 유엔은 끔찍한 행위에 가담한 자들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하고 감독을 강화해서 지원국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같은 날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운라의 가자 지구 인도주의 활동 중요성을 "절대적으로 필수 불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국무장관은 운라 직원들에 대한 의혹이 확실하게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워싱턴에서 가자 지구 유엔 인도주의 및 재건 업무 총괄역 시그리드 카그를 만난 자리에서 거듭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