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의 열전 마감…IOC도 극찬한 성공 대회
[앵커]
눈의 고장 강원도에서 열린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조금 전 폐막식을 끝으로 1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세계 70여 개 나라에서 온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빛나는 도전을 펼쳤는데요.
특히, 이번 대회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올림픽은 재미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이끌어 낸 2주간의 성장 드라마, 함께 보시죠.
문영규 기잡니다.
[리포트]
폐막식엔 전 세계 78개국의 청소년 선수들이 한 데 모여 대회의 마지막을 함께 즐겼습니다.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가 눈을 뿌려 디지털 LED 성화의 불을 끄면서 14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청소년 대회라 관심이 적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이번 대회는 흥행 돌풍을 이뤄냈습니다.
경기장에 약 27만 명, 문화 행사에 23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왔습니다.
직전 대회보다 20% 늘어난 199개국에 중계방송되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소셜 미디어에서 이번 대회가 예상을 넘어 2억 5천만 회가 언급됐는데, 이건 어떤 청소년 대회에서도 유례가 없는 수준입니다."]
평창의 유산을 이어받은 저비용 고효율의 운영도 빛났습니다.
평창 대회의 3.5%에 불과한 예산.
그러나 평창 대회를 치른 경험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속에, K컬처를 소개하는 문화올림픽 역할까지 해냈습니다.
피겨의 김현겸과 스노보드의 이채운이 대회 2관왕에 오르면서,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을 향한 값진 경험도 쌓았습니다.
[이채운/스노보드 국가대표 : "청소년 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성인) 올림픽에서도 떨지 않고 금메달을 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네 번째였던 이번 대회의 성공은 청소년 올림픽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대회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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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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