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수출 성적표는?
[앵커]
올해 첫 달의 무역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우리 경제에 가장 영향이 큰 반도체 수출은 일년 전보다 56% 늘어났고 중국으로의 수출액도 20개 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입은 줄면서 1월 무역수지는 흑자였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해 첫 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46억 9천만 달러, 1년 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월간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개월 만입니다.
반면 수입액은 7.8%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여덟 달 연속 흑자입니다.
수출에 파란불이 들어온 건 역시, 우리 주력 상품 '반도체' 덕분입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2%나 늘었습니다.
석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인데, 증가 폭은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AI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 판매가 느는 등 우리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월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선박과 컴퓨터, 일반기계와 가전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수출액도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9대 수출 시장 가운데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대중국 수출액은 10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1% 늘어나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일단 지난해 1월 대중국 수출액이 30% 넘게 감소한 데 따른 이른바 '기저효과'가 있을테고요.
지난해 중국과 교역 이후 처음으로 적자가 난 무역 수지, 새해 첫 달에도 17억 달러 적자였습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대중국 교역 구조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는 그런 구도보다는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거나 만성적인 적자 구조로 전환되는 그러한 변곡점에 있다고..."]
홍해 무력 충돌을 비롯한 국제 정세 변화도 올해 우리 수출의 큰 변수로 꼽히는데, 정부는 단계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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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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