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침공 방어훈련 vs 中 중간선 무력화 압박
차이잉원 총통 최전방 펑후 제도 군부대 시찰
中 동부전구 대함미사일 실사격…맞불 무력시위
中 군용기 22대 타이완 압박…11대 중간선 넘어
[앵커]
타이완이 총통 선거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침공을 방어하는 군사 훈련에 나섰습니다.
중국도 맞불 무력시위를 벌이는 동시에 민간항로를 일방적으로 바꾸며 중간선 무력화를 시도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붉은 깃발을 든 모의 적군이 군사시설을 점령하자, 타이완 지상군의 탈환 작전이 시작됩니다.
바다에선 미사일 호위함이 출동하고, 하늘엔 E-2 조기경보기와 P-3 대잠초계기가 뜹니다.
타이완 총통선거 이후 처음으로 육해공 전력을 총동원한 침공 방어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쑨리방 / 타이완 국방부 대변인 : 타이완 해협 안정이란 현상을 깨뜨리기 때문에 우린 베이징 당국이 파괴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퇴임을 앞둔 차이잉원 총통도 최전방인 펑후 제도 군부대를 시찰했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올해 국방 예산은 역대 최고인 6천 7억 타이완 달러(약 25조 원)입니다.]
타이완을 담당하는 중국 동부전구는 대함미사일 실탄 훈련을 공개하며 맞불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발사!"
J-10 전투기와 Y-8 초계기 등 22대를 타이완 해협에 보냈고, 이중 절반이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중국 민항국까지 나서 중간선에서 불과 8km 떨어진 M503 항로의 비행을 일방적으로 허가했습니다.
앞서 2015년 항로 개설 직후 타이완의 강력한 반발에 따라 '절충 항로'로 물러섰던 노선입니다.
타이완 방어에 소극적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두고는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천빈화 / 中 타이완 사무국 대변인 : 미국은 언제나 '미국 우선'을 추구하기 때문에 타이완은 언제든 버려지는 '바둑돌'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여소야대'인 타이완 의회에선 친중 성향 국민당이 입법원장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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