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간단 냉동치킨 섭취 주의...일부 제품 나트륨·포화지방 과다

<앵커>
집에서 출출할 때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냉동치킨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일부 제품은 포화지방이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도 제품에 따라 최대 3.8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진열대를 가득 메운 다양한 종류의 냉동치킨 제품들.

<기자>
고공행진하는 외식물가에 비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김미순/충주시 칠금동 "시간도 없고 할 때 튀겨 먹으니까 간편하고 또 맛있고 그래서 자주 사 먹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냉동치킨 10개 제품의 100g당 주요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그래픽1>
열량과 지방 함량은 '슈넬치킨'이 가장 높았고,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 가장 낮았습니다.
<그래픽2>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슈넬치킨', 가장 낮은 제품은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으로 나타났고,
<그래픽3>
포화지방은 '슈넬치킨'이, 콜레스테롤은 '크리스피 치킨봉'이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김수정/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책임연구원
"100g 기준으로 영양 성분을 비교한 결과 지방과 포화지방이 제품간 최대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픽4>
따라서 냉동치킨 300g, 약 7조각을 섭취했을 경우 '슈넬치킨'과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고

나트륨 함량도 '슈넬치킨'의 경우 1일 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권영일/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제품에 따라 포화지방, 나트륨 등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별 가격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래픽5>
시그니처 순살치킨의 100g 기준 가격은 950원으로, 가장 비싼 제품과 최대 3.8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한편,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줄여서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CJB 이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