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시장 화재' 지원책 이어져..."힘이 납니다"

이상곤 2024. 2. 1. 21: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설 대목을 앞두고 충남 서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큰불이나 점포 2백여 곳이 타버렸는데요.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오는 4월 임시시장을 개장하기로 하는 등 지원책이 이어지면서 피해 상인들이 힘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화재로 점포 2백여 곳이 잿더미로 변한 충남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

건물 주변으로 붕괴 우려가 있어 출입 통제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불이 난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은 아직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피해 상인들을 돕는 지원책들은 속속 마련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은 설 명절 전까지 피해 점포당 천2백만 원을 지원하고, 재고 손실과 영업 피해를 성금을 통해 차등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임시 시장은 인근 주차장 부지에 두 달 뒤 문을 열 예정입니다.

또 4백억 원을 투입해 시장 건물을 1년 6개월 안에 다시 짓고, 그전까지 임시시장 임대료는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지난달 30일) : 임시 시장에 1년 좀 넘게 거기서 장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임대료를 면제를 시켜주겠다. 이것도 1년 6개월 정도면 4억 가까이….]

일상 회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피해 상인들은 한시름 덜었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상희 / 피해 상인 : 명품 시장으로 만들어준다니까 거기서 힘이 나고, 임시 시장이라도 하루빨리 건축해서 상인들이 장사하게끔 해주신다고 하니까 거기서 조금 힘이 나요.]

하지만 설 명절 대목을 놓치고 당분간 장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답답함이 쉬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송문순 / 피해 상인 : 장사는 하루속히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마음 같으면 밖에 나가서 조그마한 좌판 하나 차려놓고 명태포라도 뜨고 싶고…. 명절이니까 제사음식도 팔고 싶고 그래요.]

시장 운영 정상화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상인들은 조금씩 충격에서 벗어나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오일환 / 충남 서천 특화시장 비상대책위원장 : 임시 시장 갔다가 본 시장이 재건되면 오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 자체가 좀 부담은 되는데 (충남)도하고 (서천)군하고 협의해 원만하게 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산물동 화재로 전기와 가스 공급 등이 끊겨 영업을 중단했던 농산물동과 먹거리동은 긴급 공사를 통해 오는 5일 다시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도경희

YTN 이상곤 (sklee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