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은 버린 거냐?’ 3쿼터 깜짝 활약한 이바라, LG 단독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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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조쉬 이바라 영입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2위 싸움에서 다시 한 걸음 앞서나갔다.
3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했던 LG는 이바라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았다.
여유를 되찾은 LG는 3쿼터 중반 이바라를 텔로로 교체, 기동력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4쿼터 초반 이관희의 중거리슛, 양홍석의 3점슛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LG는 4쿼터 중반 이바라가 파울아웃된 후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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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0-77로 승리했다.
LG는 4연승을 질주, 서울 SK를 0.5경기 차로 밀어내며 단독 2위가 됐다. 1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4경기로 줄였다. 양홍석(16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줬고, 데뷔 경기를 치른 조쉬 이바라는 13분 8초 동안 9점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LG로선 아셈 마레이 복귀 전까지 경쟁력을 얼마나 유지할지 가늠할 수 있는 일전이었다. 3주 부상 공시를 받은 마레이의 일시 대체외국선수 이바라의 KB 데뷔 경기였기 때문이다. LG는 텔로가 5경기 평균 25분 54초 동안 11.6점 8.2리바운드3.4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 마레이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LG도 위기 상황서 4승 1패로 선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2옵션의 한계도 분명했다. 애초 절대적인 1옵션인 마레이가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영입한 선수였던 만큼, LG로선 골밑에서 보다 경쟁력을 보여줄 대체외국선수가 필요했다.
이바라는 멕시코 국가대표로 211cm/113kg의 체격을 지닌 빅맨이지만, 조상현 감독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훈련해봤기 때문에 일단 선발은 텔로다. 이바라는 개인훈련만 한 달 정도 해서 체력적인 부분은 지켜봐야 한다. 기존 선수들에게 더 역할을 주려 한다. 이 가운데 이바라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실제 초반 이바라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이바라는 훅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치나누 오누아쿠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2분 51초 만에 파울 3개를 범했다. 2쿼터는 22초만 소화했고, 3쿼터는 16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해 궁지에 몰렸다.
몸싸움에 제약이 생길 수 있는 변수였지만, 이바라의 존재감은 이때부터 발휘됐다. 이재도와의 2대2, 포스트업, 훅슛을 통해 1분 11초 만에 6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했던 LG는 이바라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바라는 이어 동료가 허슬을 통해 살린 찬스를 저스틴 구탕의 덩크슛으로 연결해주기도 했다.
반면, 소노는 2연패에 빠져 공동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치나누 오누아쿠(27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와 김진유(11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끝내 감기 몸살로 결장한 이정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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