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진·텃밭 현역' 재신임 여론조사…판 커지는 전략공천
[뉴스리뷰]
[앵커]
다음 주 공천 심사 결과 발표 개시를 앞두고 민주당 분위기는 그야말로 뒤숭숭합니다.
수도권과 호남에서 현역 의원 재신임을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중량급 인사의 전략공천설도 돌며 당내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에서는 최근 수도권 중진 의원 지역구, 텃밭 호남권은 선수 관계 없이 전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른바 '재신임' 여론조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여론조사는 "현재 이 지역구 국회의원은 누구이고, 이 의원이 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겠느냐, 아니면 바뀌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이 담겼습니다.
당은 여론조사 시행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공관위가 다음 주 공천 심사 결과 발표 개시를 앞두고 실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해당 여론조사가 진행된 지역구 의원들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호남의 한 현역 의원은 "중진, 수도권, 호남을 특정한 여론조사는 이례적"이라며 "현역 물갈이를 크게 하겠다는 신호라서 전략공천 지역구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특정 지역구와 연고 없는 중진급 원외 인사까지 후보로 들어간 여론조사가 다수 진행됐단 소문이 퍼지면서 전략공천 문제가 이슈로 급부상했습니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세종시·경기 분당갑 등에 배치할 카드로 거론되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서울 용산과 동작을 등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공천지역이 된 서울 서대문갑은 대학이 밀집된 지역 특성 등을 감안해 청년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이 유력한 분위기입니다.
현재까지 10명 넘게 발표된 영입 인재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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