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는 '한강 리버버스' 타고 출퇴근…문제는 '접근성'
올해 10월부터 서울 한강에서 수상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직장인부터 관광객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런던 템스강에서 우버보트를 탄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에 리버버스를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굉장히 빠른 속도로 운행되고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소음 진동이 없고.]
10월 운항을 목표로 오늘(1일) 노선과 요금을 발표했습니다.
199명을 태울 수 있는 배 8대가 강서구 마곡과 송파구 잠실 사이를 오갑니다.
선착장은 일곱 곳입니다. 여의도와 잠실까지 30분 정도 걸립니다.
요금은 편도 3000원, 기후동행카드로는 무제한 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접근성입니다.
리버버스 망원 선착장이 생길 곳입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 6호선 망원역까지 시간을 재면서 가보겠습니다.
도보로 1.3km 거리, 횡단보도를 여러 번 건너고 지하차도도 통과해야 합니다.
지하철역에 도착했습니다. 걸어서 26분 걸렸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5분 이내 버스 연계가 가능하도록 정거장을 신설하거나 노선을 증설해서 불편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태풍이나 폭우 등 날씨 영향도 받기 때문에 출퇴근에 많이 이용할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서울시는 "또 다른 교통 선택지를 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고, 장기적으로는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에 무게를 둔 눈치입니다.
[주용태/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수요가) 결국엔 8:2 정도. 관광 8, 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수단이 2 정도 되지 않을까 분석을 하고 있고요.]
당초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지만 이번 노선에서 김포는 빠졌습니다.
협의를 거쳐 2026년에는 가능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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