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500억 유로 우크라이나 지원 극적 합의…헝가리 반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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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반대로 묶여있던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합의됐다.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500억유로 규모의 지원안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2월 정상회의에서 향후 4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자금지원을 하는 지원안에 반대를 표명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연합의 정책의 재고를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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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반대로 묶여있던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합의됐다.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500억유로 규모의 지원안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의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우리는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착실하고, 장기적이고, 예측가능한 자금지원을 보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우크라이나 지원안은 그동안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해왔다. 그는 지난 12월 정상회의에서 향후 4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자금지원을 하는 지원안에 반대를 표명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연합의 정책의 재고를 요청해왔다. 유럽연합은 회원국 전원의 만장일치로의사를 결정된다.
소식통들은 새로운 합의안이 지원안을 매해 검토하고 필요하면 2년 안에 이를 재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는 오르반 총리가 지원안을 매해 투표로 결정하자는 안을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 지원안이 통과안돼 전쟁 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즉각 유럽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에게 좋은 날”이라고 치하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 시작에 앞서 자신의 반대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앞서, 오르반 총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 별도 협상을 가졌다.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엑스에 “빅토르 오르반이 설득될 수 있다. 이제 앞으로 나가자”고 적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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