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 요구에 친자녀 2명 15층 창밖으로…中 남성, 불륜녀 사형집행

유세진 기자 2024. 2. 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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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새 여자친구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유아 2명을 고층 아파트 창밖으로 내던져 살해한 장보(張波)와 그의 여자친구 예청천(叶誠尘)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장보와 예청천은 2020년 11월 충칭(重慶)에 있는 장보의 아파트 15층 침실 창문 밖으로 장보의 1살과 2살 두 어린 자녀를 던져 살해하고서도 이를 우발적인 사고로 위장,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리며 거센 분노를 촉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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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불륜녀와 결혼위해 범행 후 사고 주장하다 범행 들통나
1년뒤 中 최고인민법원 "비열·잔인…법적·도덕적 결론에 도전" 사형 확정
웨이보에서 수억건 조회수 기록…'당연한 처벌…기쁘다' 등 댓글 잇따라
[충칭(중국)=신화/뉴시스]2023년 11월16일 항공사진으로 촬영된 중국 충칭(重慶)시의 모습. 중국이 새 여자친구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유아 2명을 고층 아파트 창밖으로 내던져 살해한 장보(張波)와 그의 여자친구 예청천(叶誠尘)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2024.02.01.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국이 새 여자친구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유아 2명을 고층 아파트 창밖으로 내던져 살해한 장보(張波)와 그의 여자친구 예청천(叶誠尘)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장보와 예청천은 2020년 11월 충칭(重慶)에 있는 장보의 아파트 15층 침실 창문 밖으로 장보의 1살과 2살 두 어린 자녀를 던져 살해하고서도 이를 우발적인 사고로 위장,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리며 거센 분노를 촉발했었다.

장보는 전 부인과 이혼하기 전부터 예청천과 불륜을 저질러 왔으며, 예청천에게 자신이 두 자녀를 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겼다가 들통이 나자 부인과 이혼 후 예청천과 새 가정을 꾸리려 했지만, 예청천이 어린 두 자녀가 있으면 결혼할 수 없다고 하자 예청천과 함께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

이들은 약 1년 뒤인 2021년 12월 중국 최고인민법원으로부터 사형이 확정됐고, 2년여만에 결국 형이 집행됐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이들 부부의 범행 동기가 극히 비열하고 잔인한데다, 법적·도덕적 결론에 심각하게 도전했다"고 밝혔었다.

이들의 처형 소식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사이트 웨이보에서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단연 최고의 화두가 됐다. 2만7000개의 '좋아요'가 달린 한 댓글은 "장보와 예청천은 당연히 처벌됐어야 했다"고 말했고, 3만1000개의 '좋아요'가 달린 또다른 댓글은 "이들 부부가 처형돼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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