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이효리는 생각이 멋있는 사람..핑클 때도 남한테 휘둘리지 않아" [종합]

조윤선 2024. 2. 1. 2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포츠조선DB, 더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김국진이 이효리에 대해 생각이 멋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1일 MBC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 '뒤풀이스타'에는 있지 유나가 출연했다.

이날 유나는 평소에 식단 관리를 하냐는 질문에 "신경 쓴다. 옷도 너무 타이트하고 얼굴도 너무 클로즈업으로 잡히니까. 그리고 요즘 워낙 다 예쁘니까 어쨌든 눈에 띄게 예뻐야 사람들이 한 번 더 봐주지 않냐"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장도연은 "서바이벌이다. 거의 정글"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예쁜 사람들은 많지만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누구한테 '걔 되게 멋있어'라고 하는 얘기는 얼굴이나 비주얼을 안 봐도 '걔 되게 멋있는 애야'라는 느낌을 주지 않냐"고 말했다. 장도연도 "그런 사람이 있는 거 같다. 비주얼이 너무 뛰어나고 화술이 좋아도 같이 있을수록 매력이 바싹바싹 마르는 사람이 있다. 안 보는 게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 싶을 때가 있다"며 공감했다.

유나는 "사실 어제 멋에 좀 꽂혔다. 어제 이효리 선배님을 만났다. 대기하고 있는데 올라오시더라.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넘기고 오셨는데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냥 모든 게 납득이 갔다. 그 정도로 아우라가 있었다. 실물을 보자마자 '아 이래서 이효리 선배님이구나'가 바로 납득이 갔다. 그래서 나도 이효리 선배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멋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국진은 "이효리라는 친구가 멋있다는 건 그 친구의 생각이 멋있는 거 같다. 핑클 때도 그랬다. 같이 방송을 해보면 본인 생각대로, 본인 스타일대로 생각하는 게 있으면 그렇게 하려고 그랬던 거 같다"며 이효리의 마인드를 칭찬했다.

유나는 "진짜 본인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계시는 느낌"이라며 부러워했고, 장도연도 "생각해 보면 예전에도 안 휘둘리는 사람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딱 그거다"라며 맞장구쳤다.

유나는 "어쨌든 직업이니까 사람들이 원하는 수요를 따라가게 되지 않냐. 사람들은 아이돌이 예쁘고 귀여운 걸 너무 좋아하니까 어느 순간 내가 막 예쁨 받으려고 하고 귀여운 척하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왜 이렇게 댓글을 신경 쓰고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이효리 선배님을 봤는데 그 멋을 안 거다. 이게 진짜 멋있는 거구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카메라만 있으면 예뻐 보이려고 했다. 몸매가 예쁜 편이니까 괜히 팔도 한 번 올리고 그런 게 있었는데 어느 순간 되게 부자연스러웠다. 이게 하나도 안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유나는 처음부터 있지 멤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데뷔 전 연습생 때는 데뷔하려고 악착같이 했고, 데뷔 후에는 팀에 피해 안 주려고 악착같이 했다. 왜냐면 난 늘 약간 실력이 부족했다. JYP 연습생은 연습생 순위가 적혀 있는 통지서가 있는데 난 상위권이었던 적이 없다. 다른 있지 언니들은 늘 10위 안에는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있지라는 팀이 만들어졌을 때 난 원래 없었다. 팀이 결성이 되니까 난 아직 등수가 낮은데 이러다가 그냥 데뷔 못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때가 연습생 한 지 3년이 지났을 때였는데 '난 이 길이 아니다. 그만하고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팀에 합류하게 된 거다"라며 "너무 아이러니하게도 팀에 못 들어갔을 때는 너무 속상했다. 무조건 데뷔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막상 못 하니까 너무 슬펐다. 근데 막상 합류하고 나니까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고, 부담스러우면서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유나는 "언니들 아픈 손가락이 안 되려고 그랬다. 지금까지 있지 곡들이 나한테는 소화하기가 벅찼다. 있지에 고음 담당 멤버들이 있는데 라이브 하면서 춤추는 게 너무 힘들다. 근데 계속 뭔가 미안했다. '내가 저 중에 한 소절이라도 불렀으면 언니가 숨을 한 번 더 쉬었을 텐데' 싶었다. 그 파트 하는 사람은 진짜 숨 쉴 틈이 없다. 난 랩 한 번 하고 후렴 때 춤추면 되는데 언니는 춤추고 라이브 하는데 다 고음이니까 그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올해는 노래를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