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이란, 중동 내 대리세력 돌출행동에 불안감”

양민효 2024. 2. 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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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도부가 이라크와 시리아, 예멘 등지에서 자국이 지원해 온 반미 성향 무장세력들의 돌출 행동에 불안감을 느끼는 정황을 미국 정보기관이 포착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현지시각으로 1일 여러 당국자를 인용해서 "최근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드론 공격으로 숨진 것이 이란 정부를 놀라게 하고, 현지 정치 지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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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도부가 이라크와 시리아, 예멘 등지에서 자국이 지원해 온 반미 성향 무장세력들의 돌출 행동에 불안감을 느끼는 정황을 미국 정보기관이 포착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현지시각으로 1일 여러 당국자를 인용해서 “최근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드론 공격으로 숨진 것이 이란 정부를 놀라게 하고, 현지 정치 지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당국자들은 “이란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이 자칫 핵심 우방인 중국과 인도의 경제적 이익을 해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관은 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미 정보 당국은 인적 정보망과 통신 감청 등으로 오랫동안 이란 내부 정보를 파악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요르단에서는 지난달 27일 현지 주둔 미군 기지인 ‘타워 22’가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 사례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이 속한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보복을 공언한 상황입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등의 친이란 무장세력은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반미 세력인 ‘저항의 축’으로 현지 주둔 미군을 상대로 160차례 넘게 공격을 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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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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