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립형 회귀 명분 쌓기냐”…민주 비례제 전당원투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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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 문제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준비 중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갈린다.
반면 전당원 투표를 처음으로 제안한 정청래 최고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투표하면 국민에게 책임 떠넘기는 건가. 국민, 당원에게 묻는 것이 주권재민 민주주의 헌법정신 아닌가"라며 "중요한 정책을 당원에게 묻는 것이 나쁜가. 참 이상한 논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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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 친명 당원 병립형 택할 듯
- 당내서도 찬반…갈등 확산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 문제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준비 중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갈린다. 지난 1월 31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선거제 관련 질문에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 중이다.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이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일 민주당 안팎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말께 전 당원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병립형을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선거제와 관련해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발언하며 사실상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병립형으로 가야한다는 의사를 표현한 바 있다. 반면 현역 의원 절반 가량인 80명은 지난달 26일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던 연동형 선거제 유지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소수 정당의 의석을 보장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지도부가 병립형 회귀를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당 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면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경우 책임론을 두고도 내홍이 더 커질 전망이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하여튼 천벌 받을 짓은 전부 당원 투표를 해서 하더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가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전 당원 투표를 동원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전당원 투표를 처음으로 제안한 정청래 최고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투표하면 국민에게 책임 떠넘기는 건가. 국민, 당원에게 묻는 것이 주권재민 민주주의 헌법정신 아닌가”라며 “중요한 정책을 당원에게 묻는 것이 나쁜가. 참 이상한 논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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