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기여도 직접 채점…‘韓心’ 부산공천 흔들까 촉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13일부터 공천 면접을 실시하는 가운데 지도부가 공천심사 직접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부산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총선 공천심사 중 '기여도' 평가를 확 바꾸기로 하고 이를 공관위에 요구하기로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각각 당 및 원내 기여도를 평가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당·원내 기여’ 신인 등 상대평가
- 현역·직전 당협위장은 절대평가
- 결과 따라 평점 큰 영향 받게 돼
- 尹측근의 출마러시 속 예의주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13일부터 공천 면접을 실시하는 가운데 지도부가 공천심사 직접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부산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총선 공천심사 중 ‘기여도’ 평가를 확 바꾸기로 하고 이를 공관위에 요구하기로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각각 당 및 원내 기여도를 평가하기로 했다. 신인 등 비당협위원장은 상대평가를, 현역 의원 및 직전 당협위원장은 절대평가를 받게 된다. 결국 지도부의 정성평가에 따라 후보자 평점이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되는 구조가 됐다. 최근 공관위가 도덕성 기준을 강화한 것을 두고도 정량평가보다는 정성평가에 힘이 실리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온다.
우선 비당협위원장 출신 공천신청자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서 35점을 차지하는 ‘당 및 사회 기여도 평가’는 점수에 따라 A~E 5등급으로 나누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A등급이 35점을 받고, 등급별로 5점씩 깎여 E등급은 15점을 받게 된다.
지역구별 공천신청자들은 A~E 등급에 균등 분포되도록 조정한다. 가령 한 지역구에서 비당협위원장 5명이 공천을 신청했을 경우 등급마다 1명 씩 포진되며, 10명이 공천 신청한다면 등급마다 2명씩 배치돼 점수를 받는다.
당 및 사회 기여도는 과거 공직 등에서 활동한 경력, 사회 봉사활동 등을 평가하는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점수를 합산·평균해 산출한다.
현역 의원 및 직전 당협위원장은 35점을 당 기여도(15점)와 당무감사(20점)로 나눠 평가받는다. 이 가운데 당무감사 점수는 절대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상대평가(A~D등급, 등급별 2.5점 차이)였다. 당무감사 점수는 공천심사에 앞서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배제)를 위한 ‘교체지수’에도 활용되는데, 이때는 당무감사 점수를 3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해 적용한다. 101.25점 만점인 당무감사 결과는 만점~100점까지는 30점 만점으로 환산되고, 그 이하는 같은 비율대로 환산된다.
이 같은 교체지수에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가 각각 당 및 원내 기여도를 평가한 기여도(20점),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40점), 면접(10점)을 합산해 권역별 하위 10% 이하는 공천이 배제된다. 하위 10~30%는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깎는다.
이처럼 당 지도부의 재량권이 대폭 강화되면서 부산 정치권에선 ‘한심(한 위원장 의중)’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비롯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비서실장, 김유진 이창진 정호윤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이 부산에 대거 몰리면서다. 이와 관련 부산 한 중진 의원은 “(이미) 현역의원 교체지수 평가에서도 60%는 정성평가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