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당신 SNS가 사람 죽인다”…의회서 고개숙인 저커버그
다시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미 연방 상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여기서 말한 사람들을 죽이는 제품, 바로 SNS 였는데요.
왜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일까요.
미 상원 청문회에 나란히 출석한 사람들, 메타, 스냅챗, 틱톡 등 내로라하는 SNS 플랫폼의 최고경영자들입니다.
이들이 청문회에 출석한 건, SNS 플랫폼이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적 착취 등을 방치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방청석에는 소셜미디어에 의해 피해를 본 가족들이 자녀의 사진을 들고 자리했고, 청문회장에선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에서 성적 착취를 당했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성적 착취를 당했습니다."]
["제 아들 라일리는 '페이스북'에서 성적으로 착취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상 아동 성학대물 신고는 3천 600만여 건으로 사상 최다치로 집계됐습니다.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SNS 플랫폼 최고경영자들을 질타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미 공화당 의원 : "여러분은 손에 피를 묻히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약 20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의 저커버그는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메타' 최고경영자 :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들에 대해 사과합니다. 그 누구도 여러분의 가족이 겪었던 일을 겪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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